2016년 4월 8일 금요일

맛집 성북설렁탕과 만해 한용운의 거처 심우장



푸짐한 한끼식사


수십년 됀 성북동의 맛집이자 서울에서도 유명한 성북설렁탕에 다녀왔습니다. 

어릴적 입맛이 까다로운 아버지도 이 설렁탕은 되게 좋아하셨었던게 기억나더군요. ㅎㅎ

추억을 되새겨 15년만에 다녀온 성북설렁탕이었습니다만 얼마전 갔을때 어릴적 갔던 그 위치에 다른 식당이 생겨 당혹스러움을 느꼈어요.

당황해서 주변을 살폈는데 바로 건너편에 성북설렁탕이라고 가게가 있더라구요. 

안에 들어가서 이 집이 맞나 싶었지만 사장님 얼굴을 보니 제 어릴적 보았던 그 사장님 얼굴이 떠오르면서 이 집이 맞다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옮긴지는 한참 됬다고 하시더라구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 성북동 도로가 넓어지고 살기가 좋아졌지만 설렁탕 맛은 어릴적 기억하던 그 맛 그대로 였습니다.

김치도 맛있고 깍두기도 맛있고.. 파는 통째로 주셨는데 양껏 먹으란것 같았어요.

그리고 주인공인 설렁탕은 또한 소금을 입맛에 맞게 넣어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 설렁탕집들 설렁탕과 다르게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위 사진에 보이듯 고기가 두둥실 떠있더라구요. 고기 양이 열 점정도는 되었던것 같습니다.







네이버지도로 보는 성북설렁탕 위치



성북설렁탕 위치는 성북동 내에서도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서 차 타고 오는게 가장 편하고요.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한성대입구 6번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편하게 갈 수 있어요. 

버스나 지하철 이용시에는 한성대입구 부근에서 내려 6번출구를 지나 성북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포장마차들과 버스정류장 하나를 바로 발견 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거기서 초록색 시내버스 1111번 버스와 2112 버스를 타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정거장에서 내리면 건너편에 성북설렁탕이 바로 보인답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도보로는 성인기준 20분정도의 거리이기도 해서 큰 대로 따라 올라가셔도 괜찮더라구요. ㅎㅎ




만해 한용운 조각상



성북설렁탕에서 약 1분거리 50보정도를 큰 대로 따라 올라가면 이 조각상과 함께 임의 침묵으로 유명한 만해 한용운의 거처이자 유택 심우장을 갈 수 있습니다.

이 조각상과 옆에 안내판이 있어 누구라도 쉽게 심우장에 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더라구요.

이 조각상 뒤로 있는 나무판 계단을 따라 오르고 좁은 골목길을 3분가량 더 올라가면 심우장을 볼 수 있습니다.





심우장



걸어서 5분가량 올라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국내 여행객들이 있었데 여행사 직원이 심우장에 대해 여행객들에게 알려주고 계시더라구요. 

보통 집은 남향으로 짓기 마련인데 심우장은 남쪽의 조선총독부가 보기싫어 북향으로 지었다는 말을 듣고 감탄사가 나왔어요.

그리고 심우장 못지않게 새들 짹짹거리는 소리와 소나무가 평화롭고 조용한 느낌을 줘 인상 깊었네요.

평일 오후에 잠깐 가본건데도 제 뒤로 사람이 한 두명씩 오는게 만해 한용운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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