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6일 수요일

고슴도치 노을이와 햄스터 토리의 첫 산책



텃밭을 살피는 노을이


노을이의 첫외출. 놓아준 자리에 그대로 앉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낯선 장소에 당황했는지 슉슉거리며 가시를 바짝 세우고 5분 넘게 경계 하더라구요. 기다리다가 안돼겠다 싶어 쓰다듬어주자 그제서야 안심한듯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데 얼마나 겁이 많은건지 주변 한바퀴 몸을 돌리는데만 10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킁킁거리며 한발자국 천천히 발을 옮기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ㅎㅎ 

주변 돌과 잡초들을 핥고 깨물어보기도 하더군요.





풀숲의 노을이


이곳저곳 텃밭을 천천히 돌아다니는 노을이의 모습이에요. 바람이 세게 불때면 놀라서
가시 세우다가 다시 움직이더라구요.

아직 날씨가 완전히 풀리지않고 이 날은 바람이 좀 불어서 추워하는것 같아 30분가량 산책후 다시 돌아왔네요.







늠름한 모습의 토리



토리 나이 2살 기념으로 첫 외출했어요.

호기심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너무 작고 빠른 속도에 자칫 놓칠까봐 산책시켜준적은 없었는데요.

나이를 많이먹어서 더 미루면 바깥 모습도 못 보여주겠다싶어 리본 묶어주고 노을이와 함께 텃밭에 풀어줬답니다.

워낙 작고 하얀 외모라 보이지 않아 잃어버릴까봐 리본을 매줬는데

노을이와 달리 풀어주자마자 주변을 살피고 바로 활발히 돌아다닌게 토리 다웠어요 ㅋㅋ





이게 뭐지 냠냠




토리가 텃밭에 잡초만 조금 있어서 볼거리가 없었나봐요.

작은 텃밭에 그세 질렸는지 다른 곳을 더 가보고 싶어하는 눈치 였습니다. ㅋㅋ

노을이도 토리 질려할때쯤 졸려서 잠들기 시작해서 금방 데려왔어요.

이렇게 무사히 마친 첫 산책이지만 이번을 마지막으로 토리는 집 안 방목만 시켜줄려고 해요.

토리가 생각보다 바깥에 흥미를 별로 안 가져서 위험부담을 지고 바깥 산책하는것보다는 평소 하던 방목만으로도 괜찬을것같더라구요. 

다음부터는 노을이만 함께 바깥에 나가는걸로 하고 이번 포스트는 마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